호, 비호· 애와증/추억들 . .

복수(revenge)를 위해 강물은 흐른다

다음에는 2008. 3. 26. 02:17

짜장면이 먹고 싶다 . . 먹어본 지가 오래�으므로
복수하기 위해 짜장면을 먹으러가야한다

머리가 너풀너풀 너무 길어졌다
보기흉하게 길어진 머리카락에 복수하기위해
머리 자르러 이발소를 가야한다

너무 너무 고향이 그립다
그리운 그마음을 복수하기위해서는
고향에 가야만 했다.

복수를 위해 달려가는 저 강물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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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살다가
너무 뜨거워지면 
견디지 못한 물방울은
몸 사르듯 복수를 한다
마침내  아지랭이로 피어오르고 
구름이 되어 허공을 부순다

구름은 장막되어
하늘 가리고 
땅을 덮어
참고 참았던 아지랭이의 어제를
복수하고만다
그래도 울분을 참을 수 없다면
물방울은 뭉쳐지고 맺혀
빗방울 되어 낙하하여
기필코  복수 하고자 한다
나뭇가지가 가로막혀
이슬방울로 맺혀도
물방울은
참아낼 수는 없다
커지고 더 커져  포기할 만큼 
무거워지면
또 다시 추락하며
복수해야 할 것이었다

시냇물처럼 소근소근 흘러도 
끝끝내 참을 수 없는
물방울은 
더 큰 물이 되어 복수하노라 소리치며
몰아치고 쏟아질 수 밖에 없었다
강물은 흘러 흘러서  바다로 가기까지
모든 것을 복수하고 싶다

강물은  복수하기 위해 저렇게  성 난듯 
너울대며 너울대며  아래로
달려서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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