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편지 I

Re: 결혼하는 조카에게

다음에는 2008. 10. 13. 23:14

2008년  10월 11일 - 토요일,

 

토요일이면. .   더 바쁜 사람도 있고 . . 덜 바쁜 사람도 있는 법인데요 . .

 

오늘은 정은이  결혼의 날이로군요 . . 그럼  누가  가장  긴장하고  기쁨에 담뿍할 날일런지요 . .

 

정은이 결혼이라니까 . .  축하하는 마음으로   불현-  생각나는 덕담

하나 해 볼 까  합니다. . 

 

옛날 옛적이던가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가 있었더라지요. .

 

몸은 한개로  항상  같이  있어야  하고 . .  같이 가야하고. .  같이 노동하는 셈이지만 . .

생각하는 머리가  두개이니 . .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 .  먹는 것도  다를 수 있고 . .  보는 것도

달리 볼 수밖에 없었다는 군요 . . 

 

한 머리가    어느날  사는 게 싫어져서 . .   아니면 사는게 미워져서 . . 

몸에 나쁜  열매를  먹으려 하였다던가?

그것을 본  다른 머리가 . .  너무 놀래서  소리를 질렀다지요 . .

" 멈춰 -    그것은 먹으면 안돼 - "

" 너는 -  혼자가 아닌걸 - " 

 

한 머리는  혼자 만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니까   함부로 나쁜 것도 하는것이 아니고 . . 나쁜 말도 하는것이

아니라고 그랬다지요 . . 

 

두개의 머리를 가진  새  이야기는-

누구나  마주 보고 있노라면 . .  우리는 누구나와도  

함께

한 몸을 가진   두개의  머리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군 합니다.

 

특히 결혼을 하게된  행복한  두사람은   영락없는

두개 머리의  한 새 일것입니다 만 요 . .

 

정은아 . .  그리고  새 신랑아 -    

결혼을 축하한다 . .  

 

그리고  부모님 께서는  무한히 행복 감을  느끼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요 . .

업적 중에서  가장  큰 업적이   자녀의 결혼을  곁에서

지켜 보아 주는 것이니까요 . .

 

내내,  행복한  가정을  정성껏 새집 짓듯 지어 가며  

애도 쓰고  또한 보람도  . . 결실도   풍성하기를  빕니다. .

 

신랑이 아마 . .  더  행복할 테니까 . . 수고도  더 많이  하리라  짐작만 해봅니다.  .

 

< 뉴욕에서  오삼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