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결혼하는 조카에게
2008년 10월 11일 - 토요일,
토요일이면. . 더 바쁜 사람도 있고 . . 덜 바쁜 사람도 있는 법인데요 . .
오늘은 정은이 결혼의 날이로군요 . . 그럼 누가 가장 긴장하고 기쁨에 담뿍할 날일런지요 . .
정은이 결혼이라니까 . . 축하하는 마음으로 불현- 생각나는 덕담
하나 해 볼 까 합니다. .
옛날 옛적이던가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가 있었더라지요. .
몸은 한개로 항상 같이 있어야 하고 . . 같이 가야하고. . 같이 노동하는 셈이지만 . .
생각하는 머리가 두개이니 . .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 . 먹는 것도 다를 수 있고 . . 보는 것도
달리 볼 수밖에 없었다는 군요 . .
한 머리가 어느날 사는 게 싫어져서 . . 아니면 사는게 미워져서 . .
몸에 나쁜 열매를 먹으려 하였다던가?
그것을 본 다른 머리가 . . 너무 놀래서 소리를 질렀다지요 . .
" 멈춰 - 그것은 먹으면 안돼 - "
" 너는 - 혼자가 아닌걸 - "
한 머리는 혼자 만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니까 함부로 나쁜 것도 하는것이 아니고 . . 나쁜 말도 하는것이
아니라고 그랬다지요 . .
두개의 머리를 가진 새 이야기는-
누구나 마주 보고 있노라면 . . 우리는 누구나와도
함께
한 몸을 가진 두개의 머리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군 합니다.
특히 결혼을 하게된 행복한 두사람은 영락없는
두개 머리의 한 새 일것입니다 만 요 . .
정은아 . . 그리고 새 신랑아 -
결혼을 축하한다 . .
그리고 부모님 께서는 무한히 행복 감을 느끼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요 . .
업적 중에서 가장 큰 업적이 자녀의 결혼을 곁에서
지켜 보아 주는 것이니까요 . .
내내, 행복한 가정을 정성껏 새집 짓듯 지어 가며
애도 쓰고 또한 보람도 . . 결실도 풍성하기를 빕니다. .
신랑이 아마 . . 더 행복할 테니까 . . 수고도 더 많이 하리라 짐작만 해봅니다. .
< 뉴욕에서 오삼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