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추억과 희망과

진심으로 골치아픈 선택

다음에는 2010. 4. 22. 07:07
                9세 어린소녀가 끔직한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 .
                그 슬픔으로 신문의 사회면이 대서특필로 시끄러웠었지요.
                일가친척도 없는 젊은 부부의 외동딸이었습니다. . .
                불의의 난폭운전이 일으킨 사고로 엄마 아빠는 현장에서 사망하였고
                어린 소녀만 살아남아 천애고아가 되었던겁니다.
                온통 사회전체가 소녀의 불행을 함께 슬퍼하며 동정하였습니다.
                소녀는 다행히 어느 맘씨좋은 부부에게 입양이 되었고
                새로운 가정에 잘 적응하여 보금자리를 펴게 되었습니다 . 참 갸륵한 사회온정의 혜택이었습니다 .
                  그리고 1년후 - 끔찍했던 사고의 일주년즈음에 . . .
                  새로운 가정에서 착한 새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예쁘께 살고 있는 소녀를 취재하는 기사가
                  다시 신문에 실렸습니다 .
                  1년전의 불행한 사고를 회고하며 소녀는 자신의 현재심정을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엄마.아빠를 잃은 슬픔은 이제 잊었어요 . . "
                    "새 엄마와 새아빠는 저를 극진히 사랑해 주셔요 . . 지금 저는 참 행복해요 !"
                    소녀의 얼굴에는 다복한 여늬가정의 귀한 딸처럼 밝고 천진한 웃음이 솟고 있었습니다 . .
                      이 소녀를 자신의 표현 그대로 " 행복한 소녀" 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상대적으로 행운을 만났지만 - "불행한 소녀" 라고 불러야 마땅할까요?
                      한 마디로 이소녀는 불행 합니까?
                      아니면, 행복하다 할 수 있습니까?
                          지금은 저명인사가된 나의 동갑내기친구와 . .
                          소녀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서 몇날 며칠을 격론으로 싸우며 지새운 적이 있었습니다 . .
                            아주 오래전이지만 . . 이 논쟁의 기억이 평생 머리속에 자리하고 가끔씩 골치아프게 합니다.
                            그 소녀는 어쩔수 없이 불행하다는 주장과
                            <자신은 행복하다고 인식하다고 할 망정 변할 수 없는 불행한 조건 때문에- >
                            그 소녀는 당연히 행복하다는 주장 :
                            <적어도, 행복하다는 본인의 인식/ 확신. . 불행한 사건을 반전하여 좋은 양부모를 만난 사실. .
                            그리고 진실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현실로 >
                                    한마디로 단정하기에  매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그러나 살다보면 우리에겐 . .
                                    오직 하나의 선택만이 강요될 때가
                                    많습니다 . .
                                          한가지의 선택만이 유효한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 . 아닙니까? >
                                            < 믿습니까? . .  의심합니까?>
                                            <사랑합니까?   이 딴건 - 사랑이 아닙니까?>
                                            <원하십니까?   바라지도 아니하십니까?>
                                            "진정, -   진정이 무엇이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