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비타민도되고 진정제도 되고 마취약도 되어요 . .
당신을 힘차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음악. . . .
오래 전 . .
2군 사령부에서 제가 근무할 때 였습니다 . .
장 사령관이 떠나고 김 사령관이 취임을 하던 날이었을 겁니다 . .
사령관님 이취임식하는 날이니,
고급으로 중요한 행사가 준비되는 날이었던거죠 . .
효목동 군 사령부 연병장에 사령부 전 장병이 도열하여 열병식/분열식을 하고
이임사 . . 취임사 . . 를 모두 차렷 자세로 들어야 했던 것이었죠 . .
신구 사령관 님의 번쩍거리는 별차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잔뜩 멋을 내고 나와 자리를 잡은 군약대는
신나게 풍악( 행진곡) 을 울립니다 . .
별 세개 장군이 뜰 때면 세번 반복하여 하는 가락멜로디도 있었습니다 . .
정신 똑 바로 차려야 했더랬습니다 . .
자칫, 흥나는 행진곡에 취하면 . . 차렷 자세가 흐트러질 뿐만 아니라 - -
엉덩이 춤이라도 출듯이 . . 저절로 절로 - - - -
곡에 마추어 몸 춤새가 나와 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 .
잠시 뒤에 . . 부동자세의 도열 속에서 쿵떡 쿵떡 발을 구르던 제 자신을 알아채곤 . . 혼비백산 놀란 적이 있었던 겁니다 . . .
참 - 그 다음부터는 용하게도 잘 참긴 참았습니다만 . . 음악이라는 것 . .
요즈음에는 .. ? 스스로도 말리기가 좀
힘이 듭니다 . . .
허허 ~
춤이랑게 - ㅎㅎ - 뭐 별로 다룬 것이겠습니까 . . ?
(* 끄러 앙꼬, 추는 사교춤이라면 - 여전히 전혀 사양하겠습니다만요 . . . ㅎㅎ )
그럼 , 오늘은 무슨 음악 <비타민>을 들고 계신지요,
님이시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