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9일 아들아, 장가 언제 가니?
저의 아 버지 께서는
3남 5녀 중의 막내아들- (쫑말이)이셨습니다 . . .
저는 3남 4녀 형제중에 큰 아들 / 장남으로 태어 났구요
그래서 그런가 - ? - ?
내게는 아버지엿지만 . . . 아버지는 . . 영락없는 막내둥이의 어리광떵어리로 내게 비쳐 보였습니다 . .
아버지의 아버님인 조부님은 일찍 떠나셔서 조부님의 기억은 별로 없으시다 합니다. .
그대신 18살 16살 연상의 두 분 형님이 계셨는데
그 두분 큰 아버님들이 아버지께는 형이 아니라 아버님 같이 평생 의지하며 사셨다 합니다 . .
아버지의 아들은 그러니까 셋인데 제가 맏이므로
내게는 아래로 짜잔히 2살. 7살 어린 두명의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 .
평생.. 내게는 동생이기만한 - "진짜 찐짜 동생녀석들" .. 두 동생이 있을 뿐입니다 . .
그리고 저는 형이라는 느낌에 길들여지고 되바라져서였는지..
평생 살면서 . . 저는 형입니다 .. 그리고 . . 제게 형이라고 느낄 수있는 사람을 여간해서는 못 알아 봅니다 . .
아니면 전혀 - 만나보지 못하였던듯 느낍니다 . .
그런데 요즘 ..
내게도 . . 드디어 형같은 한 사람 이 ( 한 녀석?) 생긴것 같습니다 . . .
바로
제 아들입니다 . .
딸하나. 아들하나 뿐인데 . . . 이 녀석... 내 아들이 어찌나 진솔하고 강직하고 바르고 . . 흔들리지 않고 . . 너그러운 여유도 잇고 . .
능력도 돋 보이고 . . 근엄하고 . .
형 다운 것을 몽땅 다 가진 듯한 . . . 하나 뿐인 외동아들 인 박 지성이 이제는 내게 마치 . .
형 같은 느낌으로 버티고 서 있습니다 . . .
나는 살아 가면서 . . 형같은 사람을 전혀 만 날 수 없을거라 믿어 왔었는데 . . ??
이것도 역시 제가 잘못가졌던 고정관념이었나 봅니다 . . .
식사중에 . . 조용히 긴장하며 말을 부쳐 봅니다 . . .
"지성아 . . 장가는 . . ? 안 갈 꺼냐 ? "
" - 갈 꺼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