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좋은 시 모음
<깐 꽁깍지와 안깐 꽁깍지 >
다음에는
2013. 10. 6. 17:30
<Costarica 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화려한 C church>
내가 옷 벗고 있을 때
너는 고독한척 무얼하고 있었지
내가 벗기우고 학대 받을 때
너는 네 홀로 살아 남아 있음을 기뻐한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깐 콩깍지가 깐 콩 깍지더러 하는 답이라니 . . .
여전히 나는 당신의 동행이고 싶었다고
벗어버릴 용기는 없어도 이렇게 여전히 네 곁에 남아 있고 싶었어 . . .
깐 콩과 안 깐콩이 함께 있다는 것은
서로가
불편할 뿐이었어 . . .
아파서 아파서 불행해 지고 말거야 . .
콩깍지 깐 것이 훈장은 아니었어 . . 그렇다고 콩깍지 안 깐것이 자랑도 아닌걸 알아야 했어
이렇게라도 함께 남아 있어 다행이지만
함께 가야하는 동행이란 것은 역시 깐것과 안깐 사실 때문만으로
충분히 괴롭군 아주 괴로울 밖에 -
잠시라도 언제인가 있었던가 . . 행복했던 순간을 이제라도 다시 기억할 수 있을까
행복한 적이 있었다면 다시 찾아내고 싶겠지
포기해서도 안되겠지 . . .
아직 이렇게 곁에
함께 있잖아..
깐콩깍지이건 안깐 콩깍지이건 다시 시작하는 거야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날 거야..
다시 시작하는 거야
더 기쁜 일들이 일어날 거야..
- <콩나물 - 한 무더기 씻고 다듬으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