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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웃음을 선사하며 살자. . <속거나, 말거나>

다음에는 2007. 2. 10. 06:03

고등학생일 때 . .
처음으로 나가 본 무슨 클럽이었던가 . .
매주 한번씩 방과 후에 나가보는데 . .
낯모르는 사람들만 가득하므로 주눅들고 서먹하기만 한데 . .
유난히도 한 여햑생이 환하게 웃어주곤, 생글생글 말도 건네어 주더라구 . . .
난 매번 그 여햑생하고만 아는체도 하고 별별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 . .
왜 그녀는 항상 내게 웃음을 주었을까 . . ?

나는 깜빡 그녀가 나를 좋아하는 줄만 알 밖에 . .
<나중에 알고 보니. . 전혀 아니라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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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나는 여전히 나 일 뿐인데 나는 남의 머리속에 살기도 한다. 그들 머리속에 있는것이야 내가 상관할 바 아니지만. 모든사람이 제각각 다른 나를 만나고 있는것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내게는 동생이 여럿있다. 동생 네사람에게 나는어디에있는 무엇이고, 어떤모양에 어떤색깔인지 대략그주소를 짐작해보자면 이럴 것이 아닐런지 . . 틀리건, 맞건 - . 큰동생에게 나는 www.phj가나라마87765600xy.com/blue 쯤일것이고 둘째에게 나는 www.phj0x77여어랑이0x123.com/grey 쯤일까? 셋째 동생에게 나는 www.phjusaooxy07654z.com/yellow 쯤 갈런지 싶고 넷째 동생에게 나는 틀림없이 www.hjoyoxfuzsdswe34534rㄱㄴㄷㄹㅁㅂㅇn.com/green 쯤 일거라 믿어진다. 그리고 허물없이 친숙한 친구와 동무들 -
    스물네명에게는 . . ? 나는 도대체 무슨 잡것인지 누가 알랴? 아마도 warm /cold, bad/good, stupit or bright, wiard or brave, reasonable or nonsence 등이 마구 엉클어져 섞였을테고 아니면, acceptable이기도 하다가 rejectable, worthless 로 전락하기도 할것인데 . . 종일 차가운 겨울 바람이 내가 모르는 말들을 다 지꺼리는 듯 하여도 나는 내가 되기 바랫던 그만큼의 나인지 가장 되기 싫던 모양으로 장독대 옆에 쪼그리고 앉은 문둥이 거지만큼이나. 볼 성 사나울 것인지 . . . 모르니까, 궁금하다. 그믐달의 찬 눈초리로 되어 뚤어지게 노려보고 바라보아도 알아낼 수는 없는 동그라미 밖의 저 세상일인가 싶다. 연지찍고 곤지찍고 꽃가마 타던 울 어머니의 그 옛날 동짓달은 얼마나 추웠는지,
    낯설고 물설은 경상도 시집살이-
    눈이 부시던 어느 아침 햇살이 얼마나 따스하고 반가웠을지 .. . .
      연거퍼 일어나는 이별과 이별 중에
      무심히 흩날리던 연한 눈꽃송이는 얼마나 청승스러웠는지 . . .
        그런거 꺼정이나,
        오늘도- ,
        그립고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