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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걸으면서

다음에는 2007. 10. 28. 21:17

 

 

어느 덧,

가을은 우리 곁에 머물며

또 한해가 서서히 멀어져 가고있습니다

 

길가에 늘어선 가로수 잎이

하루가 다르게 추위에

움추리며 빛 바래져 갑니다

 

어느듯

우리의 모습도.....

우리의 마음도.....

 

낙엽처럼 물들어 변해가고

한꺼풀 한꺼풀 벗겨져

변해가는 우리모습에

웬지

서글픔이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릅니다

 

길을 걸으면서 . . .

낙엽이 꽃인양  피어나

곱게 물들어 가는 모습을 볼 적마다

때로는 즐거움에 웃고

때로는 서글픔에 우울해 집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모습도

낙엽인양 꽃처럼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며

 

오늘도 허전한 이 계절이

몽땅  다  비워진 나의 자리인냥

말없이

길을 걸어갑니다

 

<딱지 꽃 처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