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비호· 애와증/추억들 . .

오늘은 변해야 한다 . . 내일아닌 오늘

다음에는 2010. 2. 11. 06:56
르느와르-물랭_드_라_갈레트.jpg

 

Le Moulin de la Galette / 1876년 작 


몽마르트르에 있는 서민적인 야외 무도장에서
초여름의 햇빛이 나무 사이를 비추고 있다.

무리를 이룬 수많은 남녀의 어우름춤과 이야기나누는 모습들이 정겹다.

시대가 다르고 관심사가 다른 무리들이어서

낯설어 할  이유는 없으니 . .

미워하거나  샘낼 이유도 없다.

 

르느와르가 즐겨 그려낸 행복한 사람들이 실재속의 우리현실로 보일 뿐.

 

보이는 세상도  . .  마주치는 사람도 . . 오로지 사랑으로 넘쳐 보일 뿐이다.  

 

오늘 나는 변해야 산다  . .

살아남기를 구걸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 .

단, 변화는 내일아닌 오늘이어야 한다 . .

내 스스로가 변화해야 한다 . .

게으름 탓으로 미루고 기다려서야 되겠는가?

오늘의 일이다 . . 변하자 . .  

이렇게 . .  이렇게 . .

 

일상의 풍요로움은

욕심 그릇을 비워서 채우자
나 자신의 부족함은 차갑고 매서운 가슴으로 다스리되
타인의 허물에는  바람처럼 선들선들 멍청이 되어 흐르자 . . .

생각은 늘 희망으로 깨어있도록 손질하고
어떤 경우라도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
결코 남과 비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는다  . . .

미움은 불과 같다 . . 잠시 태울뿐 재만 남길뿐이다 . .  

소중한 인연을 재로 만들지 말자.
교만은 독이다   독성이 주는 것은 스스로의  파멸 뿐이니 . .
믿었던 사람이 배신했더라도  ..   

조용히 침묵하자.

악한 일엔 눈과 귀와 입을 함부로 내어놓지 말고
선한 일엔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던지고 두려워 말자  . .
삶의 은혜로움을   깊고 너른 사랑으로 둥글도록  만들자. .

식사를 간단히 한다.  더더 간단히 -
이루 말할 수 없이 간단히 먹고 미련갖지 않는다 . .
그리고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자연과 대화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데 쓰자.

= 헬렌 니어링 <소박한 밥상>에서 나누어 옴 =

 

 

 

 

 

The Broken D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