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때에도 웃을 때에도 그대 있었음 - 전 금 숙 쌀쌀한 날씨 탓인지 . . 3월 하고도 중순이 지났는데도 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은 메마른 모습들이네 . . 5년쯤 전인가, 이 길을 달려서 언니에게 왔던 때가 - ? 길 양쪽으로 나뉘어 있던 목장은 여전한데 풀을 뜯던 소들은 보이지 않아 . . . 아마 주변의 축사에 웅기중기 모여 있는 .. 그룹명/문학산책 2013.09.08
내 딸아, 연애를 하거라 - 시인 문 정희 "딸아 연애를 해라" 호랑이 눈썹을 빼고도 남을 그 아름다운 나이에 무엇보다도 연애를 해라. 네가 밤늦도록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두드리거나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는 몹시 흐뭇하면서도 한편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단다. 그동안 너에게 수없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마는.. 그룹명/문학산책 2013.03.29
봄날의 즐거운 비명 - 신수정(문학평론가) .. "계간지가 나오는 계절이 되면 .. 울고 싶다." 칠순이 넘은 지금까지도 현역 비평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윤식 선생의 탄식이다. 난 이즈음이면 늘 이 말이 떠오른다. 계간지라고 하면 , 아마도 무슨 뜻인가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매 계.. 그룹명/문학산책 201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