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벗은체로 서 있습니다 . .
부끄럼도 모른채 가리거나 꾸밈도 모른채 . .
누구를 만나더라도 낮설지 않습니다 . .
누구든지 서로 알아보지만 . . 개별적 인격은 인식되지 않습니다 . .
그가 저이건, 저가 그이건
차별도 차이도 없으며 구별의 이유도 없습니다 . .
모두가 꼭같아 보이며 실로 똑같은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 . .
살며살며 살아가다가 누군가- 즉음을 맞아 어느날 불현듯 사라져 버려도
아무도 모릅니다 . . 알아낼 수 조차 없습니다 . .
여기 . . . 너도 나도 - - - - - - - - - - - - -
그이도 . . 저이도 . . . . . 오로지 인터넷 원시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 .
우리는 지금 인터넷 원시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 .
모두를 사랑하며 . . 한편, 누구냐건 . . .
증오하게도 됩니다 . .
미개한 원시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