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비호· 애와증/나의 기쁨, 슬픔

<12월이 다 되었는데 . . 사람을 뜯으려는 모기가 웬 말 입니까?>모기를 잡아 죽였습니다

다음에는 2011. 11. 30. 05:43

아니  이런 ~  ?

지금이 대체 어느 때입니까?

 

설마  아직도 모기가 

사람의 피부를 파려고 설칠 거라곤 생각도못한 11월 계절이 아닙니까. .  ?

낙엽마져 우수수 흩날리고 이젠 추하게 사라져 버린

11월의 끝날이 다 지나는데 - 

방금 전의 일입니다.

시절도 모른채 왕성하게 활동하던  모기 한마리를 

제가 잡아서  죽였습니다 . . 

강력한 손바닥 가격 한번으로 처절하게 무너트려 죽였습니다.

 

죽은 그가  젊은 나이의 모기일지. . ?  아니면,  살아 볼만큼 살아서 이젠 나이 좀 먹은 모기인지는 알 수 없으나 . .

날벼락같은  나의 손바닥 퍽치기에 딱 걸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 .

 

며칠 전에 부터 조짐이 이상하긴 했었습니다 . .

자고 나니 손등이 붇고 가렵기도 했고 

뜯긴 상처가 벌겋게 옹알이가 지기도 했습니다 . . .  

궂은 일쯤은  곧잘 잊어버리는 망각증의 저의 버릇으로  다음날도 무심코  잠자리에 들었다가 

한밤중 어둠속에 귓가를  맴도는 왜애 왱 ~

녀석의 싸이렌 소리를 듣고는 소스라쳐 놀랐습니다  . .

기어코  새벽 3시였습니다.

총력 전투를 벌이듯 온가족의 기상작전에 놈은  걸려 들었던 겁니다..

 

아 -  제가 모기 한마리를 쳐죽였습니다 . .

한 생명체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 없지 않습니다  . .   불현듯,  생을 마친 모기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놈의 본능이겠지만 . .  살기위해 그 동안 얼마나 애를 썼을까도 생각 해봅니다.

딱하군요 .. 저도 그 놈을 꼭 죽여야 했었는지  스스로도 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죽이는 것을  누가 과연  좋아 하겠습니까?

 

다만  자기가 나를 먼저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위로해 봅니다.. 

먹고 살기 위한 필연의 공격이었겠지만 . .

결국 나의 방어를 위한 반격을 초래하였고

자신의 멸망을 스스로  초래하였을뿐 입니다 ..  

기습공격과  보복반격-   결코  아름답지는 않지만 . . 자연스런  자연의 한 단면입니다 . .

 

혹시 어디엔지

공격을 하고 계신가요?  -   그렇죠!  

공격은  반드시  반격을 되받게 마련입니다 .

 

모기의  죽음이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나는  무심히  평안한 나의 밤잠을 다시  청합니다 . .

 

그리고  꿈을 꿉니다 . .

내일을 위한 꿈 . .     

해가 뜨고 새날이 되면  또 다시  내가 벌여야 하는  나의 일상- 

나의  모든 정성과 노력을 바치는

진지한 나의  공격을 위한 꿈을 꿉니다 . .   

 

<무슨 공격과 어떤  방어를  . . 내일은  펼쳐내어야  할런지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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