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은 서로가 서로에게?
남과 북은 어이된 영문도 모른체
오랜 세월을 두고 싸웠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일만이 오로지 살아남는 길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남과 북은
무기를 들고 차마차마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쪽이 무기를 놓아버리거나
앗차, 방심이라도 한다면
다른 한쪽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노라고
반드시 공격할 것이기 때문이고
공격 받은 쪽은 망해버릴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세월은 많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남과 북이 싸워야 하는 이유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싸워서 생기는 일이란
남과북
누구에게도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총칼을 마주하고 불편하던,
남과 북이
가장 먼저 -서로가 서로에게 해야 할 일, 그 첫째가 무엇입니까?
협상? 아닙니다.
그렇다면,
용서입니까? 아닙니다.
타협입니까? 아닙니다.
자선과 사랑? 아닙니다.
오로지, 화해일 뿐입니다.
<화해>란 그 안에
협상도 . . .
용서도 . .
타협도 . .
자선과 사랑까지 모두 포함한 듯 하지만
진실을 말한다면, 실은, 그 안에 -
협상도 용서도 타협도
자선과 사랑까지도
그 무엇도
필연으로 요구되지는 않는 것입니다.
<화해>는 그저 <화해>일 뿐입니다.
이제 남과 북이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길이란
오로지-
오로지 <화해> 뿐입니다.
진리를 가지고 가는 자는
곳곳마다 진리를 심을 뿐입니다.
진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곳곳마다 기쁨을 심습니다.
진정한 <화해>는
곳곳마다 믿음과 즐거움과 겸손한 화목이
남겨질 뿐입니다.
용서와 이해와 자선과 용납 그무엇 보다도 최우선하는
<화해>는
남과 북이 오늘 반드시 이루어야 할
지상유일의
첫번째 과제입니다.
당신은 남쪽 사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