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믿음

추기경님 선종. . 그렇다고 사나이가 울어서야

다음에는 2009. 2. 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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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이  돌아가셨답니다 -

알게 모르게 . . 그분의  일생이  감동스러워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 . 

작별이 서러워서 . .   훌륭하게 인생마치심이  기뻐서도 . .   

울음이 나오더이다 . .  

설령 나뿐이겠습니까?

남자들  - 사나이 대장부라도 . . 

많이들,  많이들 울었을거라 생각됩니다 . . .  

허긴,  남자들이  유난히 울보가 되는

세상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 * *  
20 ~ 30대 들은
비싼 돈 펑펑 쓰고 대학을 졸업한들,,,  취업도 안되고
예전에 흔하디  흔하던 알바자리도 없다니 

백만이 넘는 젊은이들이  다 운답니다...
부모님한테 용돈 타 쓰는 일도
한두해 지나고 나니 염치도  없겠지 . .
사귀던 여자친구는 직장없는 백수라고
고무신 꺼꾸로 신고 떠나가 버려 속이 끓고 아파서  울고 있답니다.

4~50대 남자들은
평생 직장 이려니 하구
열심히 다니던 회사에서 속절없이 명퇴 당하니 울고
나이 먹어 재취업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고
마누라 눈치보며 말대꾸 한 마디조차 하기 힘들어지고

하릴없어 . . .

운동 나간다며 개천가 풀 숲에 몰래 숨어 앉아
눈물을 훔치고는  그런답니다 . . 

크는 애들 한창

돈많이 들어가는 시기라  더 서럽게 눈물이 나고 

주변에서 모두들 . . 불경기에  장사는 안하는 게 낫을 거라고  위로는 해주지만. . 

실은,   밑천 할 돈마저  마련없는게  양심찔려서 또  웁니다 . .


6~70대  오빠들...
가게 손 털고 퇴직하고 나니...
친구도 멀어지고 용돈도 멀어지니 슬퍼서 울고
환경 바뀌니  마누라 함께 지내는게  힘이 더들어 속 아프고
사골만 한 둬 통 끓여놓는 마누라 -

힘이 없으니  꼴도 보기 싫다고
며칠씩 여행을 가시는지? 

곁에서 슬금슬금  사라져 버리니 또 슬프고
몰래 혼자서라도  울어나 본 들, , ,  

애들은 출가해서
다 떠나 버리고 신세가 추풍에 낙엽만 같을 터이지요  . .
용돈 몇푼 받아쓰던 신세에
비자금도 못해 놨으니... 한심해서 울고 . .
혹시 효험이 있을라나 ? . . 몰래 여자친구나 하나 꼬드겨 볼라해도
지갑에 돈 없다고

다 싫다하니  . . . . 또 몰래  울고 그럽니다 ..

8~90대  성님들. .?
나이 먹으니
할멈있어도 . .  영감 있어도 . . .
있으나 마나하지 -
노인 냄새 난다고  손주새끼들도 외면하니  당근히 눈물이지 . .
다행히 돈 몇푼 챙겨  움켜 쥐노라니 . . 이놈저놈 -

자식늠들 ,사우넘들이 모시겠단 말은 없이 

재산만  뜯어 가려하니  눈물이고

소시적 허리띠  졸라매고 입지도 먹지도 못했던

옛 시절 생각이 절실하니
또 눈물나고

여기저기 안 아픈데 없으니  온 몸이 종합병원이라 또 눈물나고
이제 갈곳은 한 곳 밖에 없다 생각하니 ... 또
마냥 마냥 서글퍼지는

우리네 인생이라....

사나이라도 어딜 감히 눈물 감출 나위가 없다 하더이다  . .

 

엥이 . .  !!    

진즉에,  우리네도  추기경이나  되볼 거를 그랫는가 봅니다 . . . ㅉ ㅉ ~

추기경님,  이제 하늘나라 성인별 되시어 

내내,  영복을 누리시며

하늘나라에서도  저희들을 밝히 비취어  주오소서 . .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