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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이 오면 죽어도 좋아

다음에는 2012. 2. 16. 15:26

 

혼돈과 대립은 마침내 색 바래어 낙엽져가고
갈등과 저항이 몸살을 앓아왔고
고독과 한탄의 눈발은

무작정 쌓이고
쌓더니만 . . .

 


끝내 봄이 오고 있습니다
보리이삭 움트는 찬바람 들판에도
산자락에  강나루에도

봄이 옵니다.


불나비가 불더미에 무섬없이 뛰어들 듯
계절은 아랑곳할 것 없고 부대낄 것도 없나 봅니다.
봄은
주저도 아니하고 몰려들 옵니다.

 

봄이 오면
밀려오는 계절과 계절처럼

죽어도,  죽 어도    좋습니다  진정 이제는  좋읍니다
.
.


 

 
    봄이 오면 ~ 아름다움을 보면 감동할줄 알고 눈물을 보면 슬퍼할 줄 알고 불의를 보면 분연히 떨칠 수 있는 아름답고.. 상쾌하고.. 향그리운 사람아 ~ 해지는 저녁노을을 같이 바라보며 아침이슬 같이 밟으며 호박빛 향 없는 차라도 마주들고 한잔 같이 나누면 좋으련 영혼은 수정같고 가슴은 뜨거워도 느낌있고 눈물많고 거두는 시선 차거운 사람아... 용기있고 슬기롭고 정다운 사람아 차 한잔 마시고 싶다 차 한잔 ~ 함께 나누고 싶다 옆에 있어도 없는 것 같이.. 없다면 ?
    - 옆에 없어도 있는 것 같이.. 봄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