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묘지 사건
등장인물: 김 기인, 오 영환
매우 오래 전 이야기랍니다
그 때도 90키로쯤 몸무게가 바쳐주던 기인이가
추적추적 찬비 내리던 어느날 밤-
술 한잔 거나하게걸치고는
집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빨리 가기위해
공동묘지를 가로지나 지름길로 가려 했더라지요
묘지를 지나다가 실수로 미끄러져
매장을 위해 파놓은 빈 구덩이에 빠져버렸더라지요.
기인이는
다시 빠져나오려고 애를 썼으나
술에 취하고 빗물 때문에 계속 미끄러졌더라구
기인이는 일단 포기하고 구석에 앉아서 잠을 청했는데 . .
잠시후,
영환이가 마찬가지로 술이 떡 취해
공동묘지를 지나다가 아뿔싸 미끄러져 같은 구덩이에 빠져 버렸데요. .
영환이도 젖먹던 힘을 다해 빠져나오려고 애를 썻지만
세차례.. 네차례 ..몇번이고 미끌어지며
계속 흙벽을 기어 오르는데
드디어
뒤에서 잠에 빠졌던 기인이가 눈을 뜨고 이 광경을 바라보았겠죠 . .
어처구니없이 딱해 보이는
영환이의 어깨를 툭 치면서 말했다네요.
"야 ~ 너 그래바야 ~
못 빠져 나갈껄."
영환이는 그 순간, 끙"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빠져 나와서
혼비백산, 뒤도 안 돌아보고
간다마다 말도 아니하고
거길, 도망치더라고
- - 그리고는 영환이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던가, 뭬라던가?
그리고 기인이도 뒤따라서 미국으로
갔다던가, 뭬라던가?
요즘엔
기인이는 NY 남쪽 에 살고, 영환이는 NY 북쪽에 살메
가끔은 만나서 술 한잔도 나누고
홀구멍에 공도 굴려넣고
그런다더라고
ㅋㅋ
이거 다 실화라던데여 . .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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