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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 "

다음에는 2013. 10. 6. 18:06

하하   ~ 

 

 조금  다른 이바구 ( 이야기  ~  )

 

  **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서론

30~40대 기혼 여성들의 기분 그래프에서

기분이 아주 좋다가 기분이 곤두박질 치는 시간은

대부분 남편이 막 퇴근했을 때이다

함께 있으면 행복해야 할 사람과의 시간이 즐겁지 않다는 이야기다

 

일부일처제의 비극이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억압하는 것을 기초로 생성된 문명

그 본질에 있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다고 한다

 

내가 행복하지 않는 것은 문명의 문제라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투덜거리며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오직 나만이 책임져야 할 내 구체적 실존의 문제는

외면하도록 철저히 강요당하며 살아왔다

그 결과

아무도 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공허한 남의 이야기뿐이다

 

쉽게 화내고, 자주 좌절하고, 사소한 자극에도 짜증부터 내는

아주 전형적인 한국의 중년 남자들이다

 

1.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행복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행복이란

하루 중 기분 좋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행복의 60%를 결정하는 내적, 외적 조건은

외향적 성격, 정서적 안정, 일정하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직장, 결혼, 종교, 건강,

민주적인 국가에서 살아야 한다 는 것이다

 

사람의 성격은 안 바뀐다

그러나

인간의 성격 중 고립된 개체로서의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사회적 맥락과의 관계가 달라지면 바뀌게 된다

사회적 맥락과의 관련성에 따라 좋고 나쁜 성격이 된다

직장에서 엄격한 상관이 가정에서는 자상한 아빠가 된다

 

맥락을 바꾸는 능력은 재미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사는 게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은

창조적이며 타인들과 보다 협조적으로 행동한다

 

행복의 요건 중

50%는 유전적 요인(운명, 팔자)이며, 10%는 운명과 노력 두 가지의 복합적 관계,

40%는 재미와 유쾌한 느낌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

유전적 요인 중 외향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보다 베풀고 살 걸, 보다 용서하고 살 걸, 보다 재미 있게 살 걸 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죽는 사람이 태반이다

막연하게 좋은 것은 정말 좋은 것이 아니다

좋은 것은 항상 구체적이어야 한다

 

리추얼은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정한 생활패턴을 의미한다,

습관은

의미부여의 과정이 생략되고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반복되는 행동패턴을 의미하지만

리추얼에는

반복되는 행동패턴과 더불어 일정한 정서적 반응과 의미부여의 과정이 동반된다

 

리추얼이 다양한 삶은 풍요롭다

느끼는 정서의 차원이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리추얼은 남성보다 훨씬 다양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여성의 삶은 남성보다 훨씬 풍요롭다

 

문화란 특정한 정서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공유되는 정서와 리추얼이 없는 사회는 문화가 없는 것과도 같다

 

내 삶이 행복 하려면 반복되는 정서적 경험이 풍요로워야 한다

내 일상 속에서 즐거운 리추얼을 다양하게 개발하여야 한다

 

특별한 느낌과 의미를 부여하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우리의 삶은 즐거워 진다

즐거운 정서적 경험이 동반되는 까닭이다

 

후회한다는 것은 내가 주체적인 삶을 살았다는 뜻이다

내가 행한 일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었다면 후회란 있을 수 없다

내 삶의 주인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은 후회라는 부작용을 낳게 되어 있다

 

후회는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결정적인 기능을 한다

 

후회는

정신적인 병을 들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지켜내는 심리적 면역체계로 기능한다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는 오래가는 반면,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는 바로 끝난다

 

인간이 흔히 하는 후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학업과 작업과 같은 자기계발과 관련된 후회와 인간관계에 대한 후회이다

 

전자의 후회는 남녀 간에 그리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후자의 후회에서는 남녀 간에 아주 결정적인 차이가 나타난다

남자들은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를 훨씬 더 많이 하는 반면

여자들은 이미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를 훨씬 많이 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남자들 보다 스트레스 상황에 훨씬 더 잘 적응하고 오래 산다

 

일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심리적으로 성공하게 일단 저지르는 편이 좋다

  

기억은 언제나 자작극이다

우리는 실제 일어난 사실을 기억하지 않는다

사실에 대한 해석과 편집이 실제 내가 기억하는 내용이다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의미는 해석과 편집의 결과이다

실제 일어났던 사실과는 그리 큰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 일부의 사실을 근거로 만들어낸 내 의미부여

 

그렇다고

항상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지각하고 기억하는 것은 또 아니다

원치 않는 일이 자꾸 기억나고

보고 싶지 않은 곳들만 자꾸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걷는 것이 제일 좋다

깊이 박혀 있는 대못 같은 기억들을 억압하려 해선 절대 안 된다

다소 사소하고 다양한 자극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다 보면

그 대못은 대못대로 다양한 자극들의 일부가 되어 작아진다

 

삶의 재미와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야

즐겁고 살 만한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진정한 의사소통 행위인 정서공유가 전제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서로의 정서를 공유하는 과정이 박탈된 논리적 의사 소통 행위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세상과 내가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신념은

바로 어머니 가슴에서 시작된다

 

이 땅의 사내들은 자신과 마주 대하며 이야기하기보다는

자신과 싸워 이기려고 한다

절대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세계가 타인과 공유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큰 가슴으로의 퇴행(김혜수 가슴), 자학적 존재 확인(마라톤 열풍)

  집단 자폐증(폭탄주)은 남성들의 비극이다

 

 

2.   계절이 바뀌면 남자도 생리를 한다

 

*4명이 적힌 명단과 20명이 적힌 명단을 총각처녀에게 고르도록 하면

  대부분 많은 사람이 적힌 것을 선택하지만

  파트너에 대한 만족도는 적은 쪽이 높게 나타난다(음식점 메뉴도 동일)

 

봄이 되었는데도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면 그건 살아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는

20대 초반의 군인들이 밤에 보초 서며 나누는 딱 그런 수준의 이야기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아무 이야기나 속 터놓고 낄낄거리며 음담패설을 나눌 친구가 사라진다

 

마흔 끝줄의 사내들이

정말 싱겁기 그지 없는 음담패설을 나누며 키득거릴 수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자유로움을 느낄 때만 가능한 일이다

 

결국

심리적 공간이 넓어야 정서적으로 안정될 뿐만 아니라

주체적으로 느끼고 판단하며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다

  

존재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세포가 유지되기 위해

세포의 안과 밖을 구별하고

막으로 둘러싸인 안쪽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인간도 자신의 안과 밖을 구분해야 한다

바쁠수록 정신 없을수록 내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삶이 어렵고 팍팍하기에 사람들이 모성회귀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아니다

 

*10년 전 IMF 시절에는 사람들이 아버지를 찾았다.

  그러나 지금은 엄마를 찾는다 (기러기 아빠 등)

*여행시 남자들은 목표에 도달 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자들은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먹을 것, 입을 것 준비에 바쁘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과정이 생략된 삶을 사는 까닭이다

모든 결과는 과정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이 땅의 사내들은 이 사실을 아주 자주 망각한다

그리고 결과만 가지고 서로 비교한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항상 불안하다

타인의 완성된 결과와 내 미숙한 결과를 비교하기 때문이다

 

살면서 한번도 과정을 즐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또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그리 분명하게 나타나지도 않는 세상이다

 

이런 결과 지향적 삶에는 어떠한 즐거움도 없다

결과를 이루는 순간 또 다른 결과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과만 중요시하고 과정을 생략한 삶을 산다는 것은

넋을 놓고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산다는 이야기다

내가 남은 세월 이뤄낼 수 있는 결과라는 것도 불 보듯 빤하다

그래서 이유 없이 막 화가 나는 것이다

 

자유란 바로 이 결과 지향적 삶에서 벗어 나야 한다

물론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목표를 향해가는 그 여정도

그 목표만큼 내 삶의 중요한 부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생 동안 자기자신의 존재를

사회적 지위로만 확인해온 남자 자신들의 문제이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존재를 확인해 본적이 없다

 

*일본 정부의 노력으로 2005~2006년도 하락하던 이혼율이

  2007년 급증한 것은

  이혼한 부인도 남편 연금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연금 분할제도 때문이었다

 

나는 절대 스스로 확인되지 않는다

또 다른 어떤 것에 의해 확인되는 존재이다

 

그러나

나를 확인해야 하는 그 대상이 쉽게 사라지는 것이라면

존재불안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그래서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내 존재는 내가 좋아하는 일로 확인되어야 한다

 

처칠이 위대한 이유는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를 개발하라는 것이다

 

자연에 대한 흉내 내는 것이 인간기원이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가족을 떠나 먼 곳에 있으면

그토록 가족이 그리운 것이다. 가슴 저리도록.

 

3.   도대체 갈수록 삶이 재미 없는 이유는?

 

볼의 근육은 기분이 좋을 때 움직이는 근육이다

반면

이마의 근육은 기분이 나쁠 때 움직이는 근육이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서로의 정서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입 꽁지가 내려온다는 사실은

본능적인 정서 공유 능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되니

남는 것은 동물적인 공격성, 분노, 적개심뿐이다

 

상대방의 긍정적인 정서에 반응할 수 있는 거울 뉴런의 기능은

내 삶이 즐겁고 재미있어야 작동한다

 

내 삶이 재미 없으니

상대방의 분노와 적개심 같은 부정적 정서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 반응하는

반면

기쁨과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 정서에 반응하는 법은

아예 흔적조차 사라져버렸다

그러니 모든 인간관계가 스트레스가 된다

 

빨리 흥한 나라일수록 빨리 망한다. 정말이다

 

근면 성실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참고 인내하는 근면 성실은 아무 소용없다는 뜻이다

 

참고 인내하는 방식으로는 누구도 창조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는 게 재미 있으면, 일하는 게 재미 있으면

근면 성실하지 말라고 해도 근면 성실해진다. 순서를 바꾸라는 이야기다

 

21세기에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하다

지금 사는 게 재미있는 사람이 나중에도 재미있게 살 수 있다

 

21세기의 핵심가치는 재미

 

익숙해서 있는 줄도 모르는 곳을 새롭게 느끼게 만드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축제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행위이다

운명으로 정해진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체가 되어 내 삶의 시간을 바꾸는 행위가 축제다

 

재미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자신이 행위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선택의 자유가 재미를 결정짓는다고 설명한다

 

나 자신의 이야기가 없는 이들은

남의 이야기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이야기가 있는 삶은 행복하다

이야기는 풍부하고 다양할수록 좋은 것이다

남의 이야기는 백날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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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 - 에보니스


가랑잎 한잎 두잎 들창가에 지던 날
그 사람 나에게 작별을 고했었네

먼 훗날 또다시 만날거라고
그렇게 말할 때 손을 잡았네
가랑잎 한잎 두잎 들창가에 지던 날


세월이 가며는 잊을거라고
그렇게 말할 때 함께 울었네
가랑잎 한잎두잎 들창가에 지던 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