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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의 시

다음에는 2008. 12. 30. 20:22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환상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사람과 사람  그 사이에는 각자의 시각이 가진 명백한 차잇점으로 엇갈리는

환상 -  아픔의 환상이라하는 강물도  흐르고 있어요
환상이라는 강에 뛰어들어서는 안됩니다 
건너쪽으로 다가가서는 안된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이 강물은 흐릅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도 . .  친구와 형제들 사이에도 

형님과 아우의 사이에도

환상이 흐릅니다

 

이념의 강물줄기는  다행히 우리를 묶어주는 동아줄이기는 하지만  - 그러나
누구의 차지도 될 수 없는  강줄기에는  폭이 있습니다 -

세대의 강폭. .  의견과 지식의 강폭. . . .  성격과 취향과 고집의 강폭 . . . . .

 

또 한해가  가고 있군요

사랑하는  선배님,  아우님 들이여

새해에도  내내 ~  예전-그때 그러했던것처럼  행복하시기  바라옵니다.

 

아래  멋진  시한편은  포장해서 드리는  제 선물임다 . . * 제글이 아님 어떱니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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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歲   慕 > -  작자는 엄 원태 라는 55년생 대구 사람입니다 -
 
한 해가  저문다
 
파도같은 날들이 철썩이며 지나갔다
 
지금,  또 누가
 
남은 하루마저 밀어내고 있다
 
 
 
가고픈 곳  가지 못했고
 
보고픈 사람  끝내  만나지 못했다
 
생활이란게  그렇다
 
다만,  밥물처럼  끓어 넘치는  그리움  있다
 
 
 
막 돋아난  초저녁 별에  묻는다
 
왜  평화가  상처와 고통을  거쳐서야
 
이윽고  오는지를 -
 
 
 
지금은  세상 바람이  별에 가 닿은 시간,
 
초승달이  먼저  눈  떠, 
 
그걸  가만히 지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