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좋은 시 모음

섬 * 섬 * * 섬 * * * * <좋은 시>

다음에는 2009. 6. 8. 10:50

 * 당신하고도 . .   나 하고도  . .   모두가 섬이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소

                  *  섬 섬 - 손닿을 수 없고  건너갈 수도 없는  그런 섬이라면 어디 서럽지 않겠소

                             *    당신도,   나도 . .  삶에 심술이 나면  이런 시를 읊조리며  마음 달래나 보면 좋겠소 . . . . . . .

                                         *  그래島  살아야 하니까 . .

 

 

 

 

 

 
섬 / 안도현 섬
하면 가고 싶지만 섬에 가면 섬을 볼 수가 없다 지워지지 않으려고 바다를 꽉 붙잡고는 섬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수평선 밖으로 밀어내느라 안간힘 쓰는 것을 보지 못한다 세상한테
이기지 못하고 너는 섬으로 가고 싶겠지 한 며칠, 하면서 짐을 꾸려 떠나고 싶겠지 혼자서
훌쩍, 하면서 섬에 한번 가 봐라
그 곳에 파도 소리가 섬을 지우려고 밤새 파랗게 달려드는 민박집 형광등 불빛 아래 혼자
한번 섬이 되어
앉아 있어
봐라 삶이란 게 뭔가 삶이란 게
뭔가 너는
밤새도록 뜬눈
밝혀야
하리
 
 
음악, 비발디 / 첼로 협주곡 A단조 RV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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