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좋은 시 모음

짜른 시 한 편 - 당 신

다음에는 2008. 10. 26. 11:18

당신,  돌을 던져 쫓아버릴 수 없고

 

당신,  칼 베혀서  져 버릴 수 없고

 

차마,   사랑은  물로 된 육체더라.

 

-  서  정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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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   밀린 집세 안내는 뺀질이 . .

   순 가난뱅이면서 -  순 거짓말 쟁이인 

   세입자를  내 쫓아 보내기로  결심하고

   퇴거 명령을 법원에다 신청을 마쳤다 .

    인간적으로 딱한  그사람 처지가 

    안되었고  가엽고

    가슴아프지만

   서로를 위해  떠나가야 할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차마 차마  이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참,  다행이 아니겠어?

    서로 괴로운 사람 . . 

    보내고 다시는 얼굴 맞보지 않고  안 만나며   살아도  괜챦은 일이니 . . . 

    헤어질 수 없는 사람이  아니었으니 . .  다행이라면  다행

     나는 내 쫓는 사람이 되고

    그 사람은  내쫓기는  사람이  되는가 보다.

 

     가을 비  우수수 쏟아지는  우울 한 날. . 

 

    귀귀 절절  감명스런 시 한편이나  곰곰 삭혀 읽으며 . . .    삭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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