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nesbunkport 의 산장은
뉴욕에서 320마일/500 여 키로 쯤 동북부에 메인주 해안가 산속에 있다 . .
산장 입구의 오솔길을 따라 1마일/ 1 키로? 쯤 내려가면 케네스벙크 백사장이 넓게 넓게
펼쳐 나온다 . .
산장은 울창한 숲속 - 오동나무 , 솔나무 측백나무 도토리/밤나무들이 지천인 가운데 -
열댓체 쯤 독립가옥들로 용기종기 모여있다.
어떤집은 2층집이고 또 어떤 집은 단층으로
방 두 개 또는 세개씩 - 그리고 벽난로가 있는 리빙룸에
식탁 과 부엌이 연이어진 직사각형으로 30평 정도의 단촐하지만
안락하고 편리하도록 갖추고 싶은 기능을 다 갖춘 미국식 펜션이라고 할수있다 . .
시굴이라도 아주 산골인데 외양은 허름해도 -이렇게 허름한 시굴집이 다 있을 까 싶을정도지만 -
심심산골 나무 숲속에
원시적인 자연환경의 깊은 산속에 있는 별천지이다.
아침에 습관대로 6시에 기상하고 . . 움직대다가 . .
7시나 되어서 . . 전면의 포치문밖을 나서니
온갖 솔나무인가, 향나무인가 오래된 생나무 냄새가 코를 찌르듯 향기롭다
산장의 이름은 <Hidden Pond> 라하고 주소는
354 Goose Rocks Road
Kennesbunkport, ME 04066 -
우리가 묵는 집의 주소는 따로 10 silent pine 이라는 나무팻말이 붙었다.
이곳에서 3박 4일을 지내고 . .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
자전거도 타고 . . 산속 오솔길도 걷고, 바닷가 백사장도 걷고 . . 배드민턴도 치고 . .
Mail Lodge에 장작 불 주위 앉아도 보고 -
아내와 딸과 . . 사위와 손주와 . . 함께 지내는 시간이다.
딸과 사위는 이번 주말 . . 9월 10일이면 . . 자기들 결혼 5주년 기념일이되고. .
우리의 첫 손주인 <바름이/루까>는
이제 생후 7개월이 되어가는 머스매다.
사람이 가장 힘들 때, 삶을 생각하고 인생을 고민하겠지만 .
가장 행복한 때는 아마 죽음을 생각하는게 아닐까?
청아한 햇빛이 숲에 다가려버린 울창한 솔밭사이를 걸으며
즐겁고 행복한 지금이야말로 가장 죽음을 가까이 느낄 만큼
영원을 생각하게하는 시간임을 실감하게한다 . .
나의 시간과 나의 생각을 알아보도록 일깨워 주는듯 하다.
아 그리고 . .
오늘 점심은 무엇으로 맛있게 만들어 먹을까도 고민하게 하면서 말이다 . .
아침은 빵과 커피이었으니 . .
라면이 좋나? . . 떡국으로 끓일까?
고기를 굽나?
아니다. . 상관도 말자 . . 무엇이면 . . 또 어떠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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