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비호· 애와증/나의 기쁨, 슬픔

케네스벙크에서의 행복한 휴가

다음에는 2009. 9. 10. 20:02

 

 

 

 

Kennesbunkport 의 산장은

뉴욕에서  320마일/500 여 키로 쯤  동북부에 메인주 해안가  산속에 있다 . . 

산장 입구의 오솔길을  따라  1마일/ 1 키로? 쯤 내려가면  케네스벙크 백사장이 넓게 넓게

펼쳐 나온다 . .  

산장은  울창한 숲속 -  오동나무 , 솔나무 측백나무 도토리/밤나무들이 지천인 가운데 - 

열댓체 쯤 독립가옥들로 용기종기 모여있다.

 

어떤집은 2층집이고 또 어떤 집은  단층으로

방 두 개  또는 세개씩 -   그리고  벽난로가 있는 리빙룸에

식탁 과  부엌이 연이어진 직사각형으로  30평 정도의  단촐하지만

안락하고 편리하도록  갖추고 싶은 기능을 다 갖춘 미국식 펜션이라고 할수있다 . .

시굴이라도  아주 산골인데  외양은 허름해도 -이렇게 허름한  시굴집이 다 있을 까 싶을정도지만 - 

심심산골 나무 숲속에

원시적인 자연환경의 깊은 산속에 있는 별천지이다.

 

아침에  습관대로  6시에 기상하고 . .  움직대다가 . .

7시나 되어서 . .  전면의 포치문밖을 나서니

온갖 솔나무인가, 향나무인가  오래된 생나무 냄새가  코를 찌르듯 향기롭다

 

산장의 이름은  <Hidden Pond> 라하고 주소는

354 Goose Rocks Road

Kennesbunkport,  ME 04066  -

우리가 묵는 집의 주소는  따로  10  silent pine 이라는  나무팻말이 붙었다.

 

이곳에서 3박 4일을 지내고  . .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

자전거도 타고 . .  산속 오솔길도 걷고,  바닷가 백사장도  걷고  . .  배드민턴도  치고 . .

Mail Lodge에  장작 불 주위 앉아도 보고 -  

아내와  딸과 . .  사위와  손주와 . .  함께  지내는 시간이다.

 

딸과 사위는 이번 주말 . . 9월 10일이면 . . 자기들 결혼 5주년 기념일이되고. .

우리의 첫 손주인  <바름이/루까>는 

이제 생후 7개월이 되어가는 머스매다.  

 

사람이 가장 힘들 때,  삶을 생각하고 인생을 고민하겠지만 .

가장 행복한 때는 아마  죽음을 생각하는게 아닐까?

 

청아한 햇빛이 숲에  다가려버린  울창한  솔밭사이를 걸으며

즐겁고 행복한  지금이야말로   가장 죽음을 가까이 느낄 만큼 

영원을 생각하게하는 시간임을 실감하게한다 . .

  

나의 시간과 나의  생각을  알아보도록  일깨워 주는듯 하다.

 

아  그리고   . . 

오늘  점심은  무엇으로 맛있게  만들어  먹을까도  고민하게 하면서 말이다  . .   

 

아침은 빵과 커피이었으니 . .

라면이 좋나?  . .  떡국으로 끓일까? 

고기를 굽나?

 

아니다. .  상관도 말자 . .  무엇이면 . .   또  어떠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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