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 定 - 유 안진
모르며 살기로 했다.
스린 눈빛 하나로
흘러만 가는 . . . . 가을 강처럼
사랑은 무엇이며 . . ?
삶은
왜 사는건지 . . . ?
물어서 얻은 해답이
무슨 쓸모 있었던가 . . . ?
모를 줄도 알며 사는 -
어리석음이여 -
기막힌 평안함이여 -
가을 하늘빛같은
시려운 눈빛 하나로
무작정 . . . 무작정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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