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좋은 시 모음

그것이 사랑이던 줄을 . . 김 소월

다음에는 2010. 7. 2. 02:36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 김소월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그림자 같은

벗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는 괴로움으로만

보내었겠습니까!

 

오늘은 또 다시

당신의 가슴속, 속모를 곳을
울면서

나는 휘저어 버리고

떠납니다 그려.


허수한 맘, 둘 곳 없는 심사에

쓰라린 가슴은

그것이

사랑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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