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이 한 저녁을
거창하게 한턱 쏘겠다고 합니다 . .
뭐? . . 내가 -?
저를 위해 우왕좌왕 했던 일이 무슨 큰 덕이나 되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 .
그러나 . .
고맙게도 열성을 냅니다
대단한 곳으로 모시고 가서
놀라운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겁니다 . .
"담 주 월요일 . . 아님, 화요일? 어는날이던- 날을 잡아 주세요 ! "
"- 그리구, 어떤 거 꼭 잡숫고 싶으세요? "
"마음에 두고 계신 좋은 메뉴를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 . .
? "
후훗 ~ 그러나, 저는 대답을 못 합니다 . . .
예전에 주위 어른들께서도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해 주신적이 기억납니다만 . .
저는 매번 대답을 드릴 수가 없어서 . .
아주 아주 큰ㅆ낭패감을
느꼈더랫습니다
대략 , 소고기로 . . ? 해산물로 . . ?
아니, 간결하고 맛갈스런 태국 요리 - 로 ? 아님, 이딸리안 요리로- ?
아니오 , 아니요 . . .
저는 혹시 무언가가 먹고 싶더라도 "이걸로 할 께요" 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 . .
고맙다 . . 그러나 다음에 하자꾸나-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오면 내가 응하기로 할터이니
이번엔 . . 그냥 넘어가고 . . 집에서 어멈이 만드는 만두국이나 먹으면 어떤가 하고
대답해 주려합니다
내는 사람에게 편리를 드리고 스스로도 위하고 . .시원하게 대답을 만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 .
나는 미련하지만 . .
아무것도 스스로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 . .
바 보 ~
많은 사람이 그렇듯이
나도
참
바보 입니다 ~
친구
/ 담계 이종원
내 하나 주니
니 두 개 준다
니 손해라 하니
말없이 하나 더 준다
애초에
그 계산하고 주었다면
니 손잡지 않았다
그 묵언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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