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비호· 애와증/나의 슬픔

바보 다운 내숭

다음에는 2010. 11. 11. 08:11

아들 녀석이  한 저녁을 

거창하게  한턱 쏘겠다고 합니다 . .

 

뭐? . . 내가 -?  

저를 위해 우왕좌왕 했던 일이  무슨 큰 덕이나 되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 .

 

그러나 . .

고맙게도 열성을 냅니다 

대단한 곳으로  모시고 가서 

놀라운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겁니다 . .

 

"담 주 월요일 . . 아님,  화요일? 어는날이던-  날을 잡아 주세요 ! " 

"- 그리구, 어떤 거  꼭 잡숫고 싶으세요? "

              "마음에 두고 계신 좋은 메뉴를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 . . 

?  "

 

후훗  ~  그러나, 저는 대답을  못 합니다 . . .

 

예전에  주위 어른들께서도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해 주신적이 기억납니다만 . .

저는  매번 대답을 드릴 수가 없어서 . . 

아주 아주 큰ㅆ낭패감을

느꼈더랫습니다

 

대략 , 소고기로 . . ?   해산물로 . . ?  

아니,  간결하고  맛갈스런 태국 요리 - 로 ?   아님,  이딸리안 요리로- ?

 

아니오 ,  아니요 . . .  

저는 혹시 무언가가  먹고 싶더라도   "이걸로 할 께요" 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 . . 

 

고맙다 . . 그러나 다음에 하자꾸나-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오면 내가 응하기로 할터이니

이번엔 . . 그냥  넘어가고 . .  집에서 어멈이 만드는 만두국이나 먹으면  어떤가 하고

대답해 주려합니다

 

내는 사람에게 편리를  드리고  스스로도  위하고 . .시원하게 대답을 만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 .

나는 미련하지만 . .

아무것도   스스로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 . .

 

바 보 ~  

 

많은 사람이 그렇듯이 

 

나도 

 

참  

 

바보 입니다  ~

 

 

 

 


 
 친구
    / 담계 이종원  
내  하나  주니
니  두 개  준다
니  손해라  하니
말없이  하나  더  준다
애초에
그  계산하고  주었다면
니  손잡지  않았다
그  묵언의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