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 사람의 뉴스를 들으며 . .
착잡하게 엉켜드는 개인적인 증오심에 마음이 괴롭다. .
막강한 부와 절대적 권력으로 천하를 호령하듯 주위에 군립하는 이 사람 . .
자기본위의 정의로움과
자기위주의 아름다움으로 . .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꾸미고자 위장하고 있는 이 사람 . .
주변의 추종하는 사람들로부터 아부와 굴욕적인 충성을 받음으로
한없이 거만하지만 . .
추락과 멸망이 두려워 온갖 비겁한 음모술수를 쓰고 있는 이 사람. .
반드시 멸망하고야 말 것이라는 것은
불문 가지의 현실이다.
자신의 사업으로 대를 이어가는 것만이 . . 최상이며 최선이요 . . 유일한 수단이라고 미련한 고집으로 믿는 -
아들을 그렇게 키우고 만들어서 대대손손 자손만대 영화가 계속 될 수 있으리라고 행여 -
꿈꾸는 듯한 이 사람 . .
자신의 아버지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숭배를 바치며 . .
자신도
이렇게만 아버지 노릇을 하면 . . 세상에 못지 않은 훌륭한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고집하는 어처구니없는 아버지여
이사람이여 . .
아비의 노릇인들. . . 장부의 역활인들. . 터럭만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 버리게 될 이사람. . .
파멸과 허탈한 종지부가 번연히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을
여전히 모르고 있는 이 사람 . .
꺼져가는 인생의 마지막 촛불까지 자신의 욕심과 자족을 놓지 못하는 이 사람 . .
아 - 이 사람이 . . 마치도 그 사람인양 . . 오늘도 저렇게 움직거리며 살아가고 있나보다 . .
기다리지 않아도 . . 이사람과 그사람의 종말은 곧 보게 될 것. .
슬프고 한탄스러운 그런 끝날을 마지하게 될 것은 . .
세상이 다 . . 알고 있으리.
국빈의 자격으로 거창한 행렬을 이끌고 오늘 금년 세번째의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고 한다. .
이 사람의 오만가지 잡스런 소문을 듣게 될 때 마다 . . 또 한편 저 사람의 기억도 되살아
이사람과 저사람이 겹쳐져 보이는 幻影 에 치도고니처럼 이내 가슴 시달린다 . .
아 - 이 사 람이여 ~ 그리고 저 분이시여 ~
안타깝고 아픈 우리들의 마음이여 . . 그리고 슬픈 아들들의 연민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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