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엔가로 피신하여햐 하는 <센다이> 의 한 가족-
오늘도 기다린다 . .
어제처럼도 그제 처럼도 망연히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오지않을 그이라면 차라리 던지고 돌아서 버릴 것을
앞만 보고 걸어 나가 버릴 것을
밥먹고 나면 이제 오려나
손씻고 돌아서면 저제나 오려는가
잊은 듯 먼곳을 바라보아도
나는 여전히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나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그를 기다리기보다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위해
일만 육천리를 헤치고 달리는
연어의 회귀처럼
내가
가고 있다
되돌아가 도달하고서야 마침내 마주하고 멈추는 그를 기다리는
나 자신의 소망과 노력이
이 기다림인가 -
하루를 시작하면서도
온 밤 온 낮을 마감하면서도
처절한 일념으로 자즈러드는 이 기다림 . . .
바람결에 흔들리는 잎새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뽐내듯 빛을 발하는 달과 별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처럼 오늘도 망연히
그대와 처럼 나도
속절없이
기다리고 기다리며 . .
Feb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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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월 11일의 소식입니다 . .
평화롭고 화목하기만 하던 일본 섬나라의 동북지역 . . 센다이 /이바라기에서
땅이 꺼지고 바다가 넘쳐 났다는 참담한 일 -
지진과 쓰나미해일 소식이
있습니다 . .
여기에 이 사진을 복사해 올리며 .. 함께 슬퍼하고
함께 슬퍼하고 . . 슬퍼하며
재난을 맞은 분들께 위로와 용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 . 간절히
기도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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