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비호· 애와증/혜화 ~

<혜 화, 혜화 혜 화 ~ 하늘과 땅과> 抒情에 어린 혜화 교가

다음에는 2018. 1. 22. 01:43

 

 

 무릇

시 라는 것은

서정이 있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 .

 

혜화의 교가는 참으로 서정이 흐르는 노래입니다. .

 

<그리운 ~ 옛성터를 우러러 보며 . .>

 

보세요 . . . .    우선 노래가  < 그리운~  > 으로 시작합니다 . .

 

10세 전후의 천진한 초등교 어린이들에게

< 그리움 > 이란 감정은

참으로 서툴 수 밖에 없는 지극히 고상한 감정이겠지만

일단, 아침마다 부르는 교가에서

<그립다>는 감정을 입과 머리와 가슴에 각인하게 되는 겁니다...

 

<  - - -  옛 성터를 . . >? 


초등학교 재학중에  (옛?)성터가 어디메  있었는지 . . 알았나요? 

아는 사람은 알았을지 모르지만   . . . ? 

그러나 -  대부분은 잘 모르던 성터이었지요.

성터가 뭔지, 어디에 있는지?  ..  생소하였을 수 있습니다.

아니,  성터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사람이  더 많았을 겝니다. ㅎ ㅎ

 

그러나 . .  옛 성터의

(다 허물어지고  잡초만이 무성하였으나 . . 성북동쪽 . . 삼선교쪽 . .  거북바위쪽의  간간히 흔적만 남겨져 있던 성터들 ) 

연유와 존재를  알게 되면서 . .

아련한 우리나라 역사와 우리의  전통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이라도 되새길 수 있던 거였습니다...

 

<반만년 긴 역사가 떠오릅니다 . . . >

 

<떠오른다> ? 는 것도 그렀습니다 . . 

어른이 되어서야 잘 알겟지만. .

비록 어린이일 망정 

이미 무언가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매일, 매순간 당연한 것인 바,

각자의 가슴에 그리고 머리에 떠오르는 온갖 감정과  생각을 

소중하고 귀한것으로 받아들이는 지적인 훈련이

되었던 셈이지요 

 

<우리는 힘과 힘을 서로 합해서

        조국을 지켜가는 성이 되리라. . >

 

이 구절은 . .  우리를 

용감하고 과감한 정신을 알아차리게 하며. .  협동과 연대의 겸손을 갖게 합니다..

또 자신의 신념으로 자신의 행위를  무장하고

투신하게 하며 - 투쟁을 해서라도 지킬것은  

지켜가야 한단것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하는 대목이었습니다..

 

<혜화. .  혜화 . .  혜화 . . . .

   하늘과 땅과 . .

            나라의 은혜로 

                    우리는 편안히  공부한다 . .  >

 

하하 . . 편안히 공부한 사람도 있었겠고,  그렇지 않았던 사람도 있었을 테고 . .

그렇지요  -  

또 지금도 여전히 그럴테고요 . . ㅎㅎ  . . 

 

그러나  편안히 공부 할 수 있는 功이  . .  다른 ㅇㅓ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덕이라는  -  공민의식의 고취이죠.

그리고 더해서  ..   나라만이 아닌, 

하늘과 땅의 은공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깨우쳐 주는 대목인거지요 .... . .

특정 종교 또는 신앙을 외면해두고 있으며  - 하눌님을 바탕으로 한 본래의 우리 사상을 말하는듯 !

대단하죠,  대단합니다 . .  !? 

(부모님 공노는 당연 생략했죠 . . 왜 그런지 아시는지요? )

 전후, 홑부모 또는 부서진 가정의 아이들을 배려도 있었습니다만 -  실은,  父母의 은공과 도움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총체적이고 필수 적인건 아니라는 뜻이 있겠지요 ...  부모의 도움 협조는 1/3 이 정설이라는 말일겁니다.

또한

어떤 종교를 믿던지 ,  아니던지 . . 상관없이  

자연주의자 . . 의 밑바탕이 되어 주면 충분한 것이었던듯 합니다

그리고  우주 정신을 갖춘 세계관을 어느덧,

만들어 주었을 겝니다. .

이 노래를 부른  모든 惠化인들에게 말이죠.

 

편안히 공부를 할 수는 없었던 한 동문이 있더랍니다.  . . 

공부대신  연애를 열심히 한  이 동창은  . .

공부는 비록 잘 못했지만 . . . . 

편지 하나는  기막히게  잘 썼습니다 . .

그래서,  친구들 연애 편지도  곧 잘 써주곤 했는데 . .

그 친구왈,   모든 연애편지는 전부 우리 혜화교가가

그 모범이었다는 . .  역시 혜화교가의 은덕이었다는  說이 있었더라구요 . .  하하 

 

<예문>

"그리운  아모(Amor)에게 . .

          아모야,   밤마다  네 얼골 울얼으며

                 그대와 함께한 千日의 긴긴 시간을  되새겨 보네.

               아모야,  아모. . .  아모야  . .

         하늘과 땅에  맹세컨대 . .

   사랑하는 내 맘을  네가  알까, 누가 알까? 

나는 튼튼해서 군대를 간다

군대 제대하면 . .  우리  결ㅎ론 하자. .

내 영원히  그대의  군대가 되어주고 . .   城이 되어 주리니 . .

 

사랑하는 아모 Amor 야 -

           우리는 편안히  서로서로 공부열심히 하고

                                오래 오래  잘 살자 . .     "

 

     혜화 00 회 -  저모저모 씀

 

  이렇게 감동적이고 절절한 편지를 썼던거로 생각 되네요 . .ㅎㅎ  

 * * * *

 

이상, 발설하건대 ..  제가  음악가도 아니고 . . 문학가, 시인도 아니므로

말하자면 . . 비 전문인인 관계로 . . 

우리 惠化 교가에 대한  평범인의 평범한  느낌을 

솔직하고  털어 놓은것 뿐입니다 . . . . 

 

     -  교가 감상 끝     혜화 44회 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