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비호· 애와증/나의 기쁨, 슬픔

산넘어서 산 - 모두가 "인연"이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

다음에는 2010. 7. 12. 03:37

 

그대와의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  인연입니다.
윤회나 환생을 믿지 않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이 사소함이야말로 존재의 자궁 같은 것.
블랙홀이나 미로일 수도 있지만

바로 이곳에서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65억 분의 1의 확률로 만난 그대와의 인연,
그 얼마나 섬뜩할 정도로

소중한지요.


- 이원규의《지리산 편지》중에서 -


* 65억 분의 1의 확률...
정말 섬뜩할 정도의 기적적인 확률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그때는 우연이라 여겼는데 지나고 보니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그 기적같은 인연을
끝까지 소중하게 지켜가는 것입니다.  

(2008년 9월29일자 앙코르메일)

 

 

   -  <고도원> 씨의 편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