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비호· 애와증/나의 기쁨, 슬픔

Bob Sheppard(99세)의 사망 * * * *

다음에는 2010. 7. 13. 11:16

Bob Sheppard 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 .

 

엊그제  7월 11일  99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어요 . . 뉴욕주, Baldwin의 자기 집에서래요 . . 

 

98세가 되던 작년에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 하셨었더래요 . .

 

그 몇달전 까지도 일을 하였는데 . . .  감기 몸살처럼 아프다가  . . 성대에  종양이 발견되어

일거리이던  마이크를 놓고  신병치료에만 애를 썼더라죠 . .

 

그러나 . .  노쇠한  탓이었는지 . . 회복을 못하시고  엊그제 돌아가신거죠 . . 

이 할아버지는 . .    40세가 되던 1951년부터  양키 스타디움에  경기 진행 MC를 시작 하였더랍니다 . .

그러니까 . . 우리나라는 육이오가 한창이어서 . . 중공군이 가담하여  미군/연합군과 지옥같은 전쟁을 치루던 때였죠 . .

그리곤,  매년 ~  봄부터  늦가을 까지  

수천 수만의 군중이 가득찬  야구장을  쩌렁 쩌렁 울리던

목청의 주인공이셨습니다 . .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 . 장난끼와 유머어를 섞은  멘트로 . . 군중과 함께 웃고

전쟁처럼 고함치고 실패한 삶을 탄식하고 환호하던  

변할줄 모르는 야구장의 함성이었던 분이죠 . . 

양키 야구장의 목소리로 영원히 고정된 것처럼 살던 사람이었지요  . .

반세기가 넘도록 . .  4578개  야구경기를  같이하며  경기진행을 했더랍니다 . . 

한 해도 거르지 않고 . . .  한결같이  쉴틈없이 . .  한곳에서  한가지 일만으로 . .  57년을 근무하고 . .

일찌기 90년대에 들어서서 야구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셨더랬습니다 . .

 
그렇게  old old 하시고도 . .  일을 사양하지 않아 비록 노인네의 음성이었지만

재작년- 97세의 나이가 되도록까지 왕성하게

양키 구장의 아우성이던 신사양반이었던 거지요 . .

 

그리고 엊그제 . .   드디어  99세 의  나이로  이세상을 떠나 영면 하셨다고 합니다 . . 

참으로  호상 중에 호상이라고 할 만한 

엄숙한 호상이 아니었을런지 . .? 

 

참으로  단순하고 우직하게 살으신 분입니다 . .

행복한 가정도 이루엇을 것이며 . .  다복한 집안의 어른이셨습니다. . . . 

 

한 순간이 영원인거 처럼 . .  영원이 한 순간이거 처럼 .. 

한 생을  한 순간처럼  살다 가신 분이었습니다 . . . 

역시  사람이니까 ~   영원히 살지는 못했던것이겠지요 그러나 . . . .  참 오래오래 살아 장수하신 분입니다 . . . .

 

거룩한 성가를 부른 적은 없었으며   하느님 선교를 부르짖지 않았으나  - 하나님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듯 보이지만 . .

평범하고 단순한 자신의 일에 바친 그 분의 한 삶은 -  경건함까지  느끼게 합니다 . . . 

 

아 하 ~  <99  88>  이라는  복을 정말 누리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 . . 

존경과  선망과  깨우침으로 . .     

한 수도자의  삶을 보는 듯이 옷깃을 여미어 봅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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