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편지 I

뜨거움은 이제 식었지만 . . 인호야 잘가라

다음에는 2013. 5. 23. 21:40

 

아침이면  친구의 편지를 읽는다 . .

편지도  그냥 문안 편지가 아닌  잔잔한 속삭임으로  자신의  속이야기를 다 풀어내 보인 다정한 편지이다.

 

 

                       

 

 

그렇다고 이것은  -

내게 써서 보낸 것도 아니고 . .  나에게 읽기를 권해서 쓴 글도 아니다. . 

 

녀석이 오랜만에 펴낸 수상록같은 책이지만 ..    이 책은 영락없이 내게 써보낸 녀석의  편지이다 . .

 

임마 녀석아,  너는  역시 잘도 종알대는  똘똘이로구나 . .

 

환자라고 하지만 . .  나는 전혀  네가 가엽게 생각되지 않는다 . .  그것도  역시 나랑 꼭 같으므로 ( 녀석의 말미 흉내이다 . . ㅎㅎ )

 

녀석이  감명받았다는  스님이 들려 준  부처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 .

 

<실체가  있지도 않은  '나"에  집착하면  항상 근심과 고통이 생기는 법이다 . .

내가 있다면 . .  내 것이 있을 것이고 -  ,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있을 것이다 . .  

그러나 나와 내 것은 어디서도  실은,  찾을 수가 없다. . .

그러므로  너희들은 너희 것이 아닌 '나' 를 버려라 .

 

그것을 버리면  영원한 평안을 느낄 것이다 . .

너의 것이 아닌 것이 무엇인가 . . .  . . 물질은 너희 것이 아니다 . . .  그 물질 (들) 을 버려라 . .

감각은  너희 것이 아니다  . . 그 감각을 버려라. . .

생각은 너희 것이 아니다 . .  그 생각을 버려라 . . .

 

의지 작용은 너희 것이 아니다 . .    그 의지 작용을 버려라 . . .

 

의식은 너희 것이 아니다 . .  그 의식을 버려라 . . . >

 

 - - ?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 . ?   어쩌면 너도 / 나도. .   잘 못 알아 듣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  허지만. .  녀석아,  그럴듯은 하구나 . .

 

건강하게 오래오래  너의 충만한 시간을 누리시기 바란다 . . 녀석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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