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편지 I

미안하다 .. 미안해 . . 태울 수도 없는 구몽탄으로 인해 . .

다음에는 2013. 2. 6. 11:38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이 무엇인지 너도 알고 있다. . 내가 알고 있듯이 . . ♣

 

 

그래서.. 그래서 . . , 미안하다 . .

 

나로 말하자면 . .

태울줄도 모르는 구몽탄인가?   

혹시 타더라도 다 태우지도 못하는 먹통- 구공탄인가보아서 . .

미안하다 . .

불꽃은 영영 없고 연기만 피우는 건 연막탄이어서가 아니란다 . . 신호탄이서도 아니란다 . .

아마도 젖은 장작쯤일런지  . .

젖어있는 장작  -나무토막은  스스로  다 태워지지 못하는

그것만으로도

아플거다 . .

많이 아플거란다 ...

 

알지 - 가장 쉬운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 .나는 알지 . . 당신이 아는 것처럼 알지   . . 

내가 아는 만큼 . .  생각한 만큼 . .  믿는 만큼 . . .  .

말해 보리라 . .  

내가  할 말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것을 알고 있는  만큼  . .  . .

( 아 .,  그렇다면  . . .   아 . . .   그러하다면 . .   )  

 

 

   * * * *

 

"당신 - 고맙소"
가만히 당신 어깨 감싸며 던지는 내 말 한마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 같은 말   한마디이요 . .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 치며 격려해주는 
위로 한마디요
그냥 좋아서 혼자서 하루종일  꾸부리고 쭈구리고 걸레질만 하고 있어도 
신나는 말일 테지요 . .

당신 -  "최고야"
눈 찔끔 감고 내민 한웅큼 주먹처럼 말이요
불쑥 드리밀어도  천금이 되어주는 그 말 한마디이요
세상을 다 얻어 가져다 주기라도 하는 만큼-  당신의 가슴 뿌듯해 질 수 있는 그 말이요.

" 당신 - 사랑해 "
당신의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콤한 사랑의 말 한마디일 것이요 . .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당신의 눈물 촐촐촐 ~ 흐르게 만들어 버리고 말 그 한마디이요  . .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은 말 한마디  그 말 한마디 . .  고장난 유성기라도 좋으니 . . 돌리기만 하면 될 듯 싶으오 . .

 바늘이 다 닳도록  돌리고 또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 되겠소 . . 

 

그런데 -

요즘에 유성기 돌리는 사람이 어디 있겠소 . . .

그러나 방법은 달리 없을 것 같으오 . . 그래서 - ,  그러므로  . .  

하엿튼 -   

옛날 유성기라도 상관은 없지 . . 이렇게 이렇게 . .  매일같이  그리고 언제나 . .  돌리고  또  돌립시다 . . . .  . . .    사랑하는 당신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