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이 무엇인지 너도 알고 있다. . 내가 알고 있듯이 . . ♣
그래서.. 그래서 . . , 미안하다 . .
나로 말하자면 . .
태울줄도 모르는 구몽탄인가?
혹시 타더라도 다 태우지도 못하는 먹통- 구공탄인가보아서 . .
미안하다 . .
불꽃은 영영 없고 연기만 피우는 건 연막탄이어서가 아니란다 . . 신호탄이서도 아니란다 . .
아마도 젖은 장작쯤일런지 . .
젖어있는 장작 -나무토막은 스스로 다 태워지지 못하는
그것만으로도
아플거다 . .
많이 아플거란다 ...
알지 - 가장 쉬운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 .나는 알지 . . 당신이 아는 것처럼 알지 . .
내가 아는 만큼 . . 생각한 만큼 . . 믿는 만큼 . . . .
말해 보리라 . .
내가 할 말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것을 알고 있는 만큼 . . . .
( 아 ., 그렇다면 . . . 아 . . . 그러하다면 . . )
* * * *
"당신 - 고맙소"
가만히 당신 어깨 감싸며 던지는 내 말 한마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 같은 말 한마디이요 . .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 치며 격려해주는
위로 한마디요
그냥 좋아서 혼자서 하루종일 꾸부리고 쭈구리고 걸레질만 하고 있어도
신나는 말일 테지요 . .
당신 - "최고야"
눈 찔끔 감고 내민 한웅큼 주먹처럼 말이요
불쑥 드리밀어도 천금이 되어주는 그 말 한마디이요
세상을 다 얻어 가져다 주기라도 하는 만큼- 당신의 가슴 뿌듯해 질 수 있는 그 말이요.
" 당신 - 사랑해 "
당신의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콤한 사랑의 말 한마디일 것이요 . .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당신의 눈물 촐촐촐 ~ 흐르게 만들어 버리고 말 그 한마디이요 . .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은 말 한마디 그 말 한마디 . . 고장난 유성기라도 좋으니 . . 돌리기만 하면 될 듯 싶으오 . .
바늘이 다 닳도록 돌리고 또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 되겠소 . .
그런데 -
요즘에 유성기 돌리는 사람이 어디 있겠소 . . .
그러나 방법은 달리 없을 것 같으오 . . 그래서 - , 그러므로 . .
하엿튼 -
옛날 유성기라도 상관은 없지 . . 이렇게 이렇게 . . 매일같이 그리고 언제나 . . 돌리고 또 돌립시다 . . . . . . . 사랑하는 당신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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